벽면·바닥서 호랑이가 '꿈틀'…서울대공원 '원더파크' 개장

입력 2024-04-02 18:57   수정 2024-04-03 00:46

가상의 정글과 사막, 동굴 등을 한 곳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놀이공간이 서울대공원에 문을 열었다. 서울시는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미디어파크인 ‘원더파크’를 2일 사전 개장했다. 오는 29일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.

20년간 공실이던 서울대공원 입구 종합안내소 건물에 4959㎡ 규모로 들어선 원더파크는 ‘동물과 사람, 생태계가 어우러지는 행복한 우리 지구’를 주제로 운영한다. 건물 2층과 3층에 숲, 곤충나라, 바다, 사막, 동굴, 빙하, 우주, 하늘 등 총 10개 생태계를 형상화한 가상 공간을 조성했다.

관람객은 육지, 바다, 사막, 동굴 등에 사는 동물과 생물을 디지털 화면을 사이에 두고 교감할 수 있다. 정글 한가운데 서 있는 관람객 옆으로 하마가 지나다니고 대형문어·물고기와 함께 바닷속을 헤엄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. ‘곤충나라’에서는 곤충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생태를 알아볼 수 있고, ‘얼음공원’에서는 환경오염의 위험과 생태계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. 대공원 측은 벽면과 바닥에 호랑이, 늑대, 하마와 각종 야생 새를 진짜처럼 표현한 ‘위대한 숲’도 꼭 방문할 만한 곳으로 추천했다.

기존 미디어아트 전시장과 달리 원더파크 내부에는 센서(감지 장치)와 카메라 등으로 관람객의 행동을 감지해 이에 맞춰 반응하는 ‘인터랙티브 미디어기술’이 적용됐다. 사막 공간에서 지니의 요술램프가 나오는 화면을 문지른 뒤 바닥을 밟으면 지니가 나타나는 식이다. 관람객은 증강현실(AR) 앱을 이용해 동물 카드를 모을 수도 있다.

원더파크 입장권은 대인(중학생 이상) 2만2000원, 소인(36개월∼초등학생) 1만8000원이다. 증빙서류를 갖춘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.

사전 개장 기간인 오는 28일까지는 25% 할인한 가격(대인 1만6500원, 소인 1만3500원)으로 이용할 수 있다. 다음달 서울동물원과 원더파크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입장권을 내놓는다. 대공원은 매월 1회 저소득층, 한부모가정 등 관광·문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‘동행투어’ 프로그램에 원더파크를 포함하기로 했다.

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“미디어아트 속 동물과 실제 동물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서울대공원을 서울의 대표 명소로 만들겠다”고 말했다.

최해련 기자 haeryon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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